동해북부선 연결 고성추진위원회가 조직돼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동해북부선 연결 고성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고성군청에서 발기인 대회와 총회를 열어 송태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성군협의회장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추진위 관계자를 비롯해 함명준 고성군수, 박효동 도의회 부의장, 함형완 고성군의회 의장, 최윤 민주평통 강원부의장, 황광석 희망래일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함 군수는 “동해북부선 연결은 평화통일의 주춧돌을 놓는 일로 추진위 구성은 지역 발전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이라 평했다. 박효동 도의회 부의장은 “동해북부선 연결과 물류단지 조성을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도의회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송태겸 추진위 상임위원장은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강원도가 평화경제 공동체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고 “고성·속초·양양·강릉 민주평통이 중심이 돼 4개 시·군 동해북부선 연결 연합추진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추진위는 향후 남북철도 연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증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위해 △범군민 침목 기증 운동 전개 △제진역 활성화 지원 △철도와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파랑길의 관광 자원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해북부선은 삼척에서 북한 안변까지 연결될 철도 구간으로 현재 남강릉에서 고성 제진까지 미연결 상태이다. 통일부는 지난 4월 동해북부선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같은 달 고성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년 말 동해북부선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동해북부선 연결 고성추진위원회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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