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의 농촌체험마을들이 수도권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본격적인 수학여행철을 맞아 양양 서림리 해담마을은 4∼5월 서울 천호중학교와 청량리중학교 등 수도권 11개 학교에서 1,842명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황이리 황룡마을도 이달까지 수학여행단 1,107명이 다녀갔고, 송천 떡마을도 수도권은 물론 인근 강릉과 원주 등에서 학생 823명이 방문했다.
서림리 해담마을은 캠핑 200동, 펜션 13객실, 방갈로 31동 등 대규모 인원이 체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구비돼 있고, 단체워크숍이 가능한 세미나실(120명 수용)과 다목적강당(300명 수용)을 갖춰 단체방문객을 원활하게 수용하며 테마 프로그램도 차별화해 각광을 받고 있다. 해담마을은 페인트볼을 활용한 서바이벌 게임, 수륙양용차 체험, 뗏목 및 카약타기, 활쏘기, 너비아니ㆍ햄버거 만들기, 콩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에도 4개 학교ㆍ단체 780명과 가족단위 방문객 280명이 예약을 마쳤다. 외국인 방문객도 100명이 넘는다.
서면 송천 떡마을은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방문해 떡메치기를 비롯해 전통방식으로 인절미ㆍ찹쌀떡 등 떡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서면 황이리 황룡마을은 6월에 서울 봉천초등학교와 세명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수학여행 방문을 예약한 상태로, 짚풀공예와 산촌공예, 코뚜레만들기, 다듬이난타공연 등 이색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해담마을과 송천떡마을, 황룡마을은 인근에 미천골자연휴양림과 선림원지유적지, 불바라기약수, 얼음굴등산로 등의 산책코스가 있어 이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1∼22일 현북면 명지리 앵두마을에서 열린 앵두축제에 1,285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데 이어 잔교리 38평화마을에 436명, 갈천리 치래마을에 349명, 원일전리 금풀애마을에 251명이 다녀가는 등 양양지역의 농촌체험마을에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박병두 농촌개발담당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이 활성화되면서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먹거리, 깨끗한 숙박시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체험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담마을을 찾은 수도권 학생들이 뗏목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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