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가 지난달 24일 고성 현내면 대진리에 개관했다.
춘천 등에서 문화예술 분야를 위주로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이진수 대표는 퇴직 후 고향인 고성으로 돌아와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아트센터를 열었다.
현재 강원사진예술회 소속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 대표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서 미술과 사진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싶다”면서 “지역의 예술인들에게도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예술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아트센터 개선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며 앞으로 아트센터의 마당에 다양한 조형물을 배치할 예정이다.
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의 개관과 함께 초대전도 열고 있다. 김미정 작가의 ‘런웨이(RunWay)’로, 오일파스텔과 펄을 사용한 초상화 작품 등이 전시 중이다. 전시 작품 수는 12점으로 많지 않지만, 개성 있는 작품들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전시된 초상화들은 런웨이의 모델을 표현한 것으로 반짝이는 펄과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다. 모델들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 색감과 표현 대상이 대조적인 특징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이광호 campin@hanmail.net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에 개관한 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
김미정 작가의 작품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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