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도 동해북부선 연결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앞으로 범군민 침목 기증 운동을 비롯해 제진역 활성화 지원, 철도와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파랑길의 관광 자원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태겸 추진위 상임위원장은 총회에서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강원도가 평화경제 공동체를 이끌 것”이라며 “고성·속초·양양·강릉 민주평통이 중심이 돼 4개 시·군 동해북부선 연결 연합추진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난 2018년 4월 17일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가 발족한 데 이어 강원추진위도 발족해 끊어진 강릉∼제진(110.9km) 연결을 위한 침목 18만7000개(187억원 모금)를 모으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해북부선은 정부가 지난 4월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해져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강릉~제진 구간 건설사업을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방식로 진행할 계획으로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포항~삼척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북한 금강산에서 고성 제진 구간은 이미 복원돼 강릉~제진 구간만 연결되면 부산에서 두만강까지 철로로 이동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유럽까지 기차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설악권은 동해북부선보다 한 해 앞서 완공할 계획인 동서고속화철도와 연계돼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정부가 강릉~제진 구간의 신속한 연결을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에서도 침목 기증운동 등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 동해선 남측 미연결 구간의 지자체 연합 추진위도 조만간 발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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