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인구가 30개월 만에 8만2,000명 선을 회복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8만1,792명이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달(6월 30일 기준)에는 267명이 늘어나 8만2,059명을 기록했다.
속초시 인구가 8만2,000명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8만2,096명 이후 30개월 만이다. 속초시 인구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계속 8만1,000명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인구 증가로 8만2,000명 선을 회복했다.
시는 최근 조양동 자이아파트(874세대)와 휴먼빌아파트(379세대), 청호동 생활형 숙박시설 등의 입주에 따른 다른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으로 8만2,000명 선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1년 9만231명이던 속초시 인구는 2010년 8만4,302명으로 크게 떨어진 후 2015년에는 8만1,992명으로 15년 사이 8,200여명 감소했다.
이후 지난 2016년 하반기 동서고속철사업 확정으로 대형 아파트가 잇따라 건립돼 분양될 때에는 일시적으로 인구가 8만3,000명 선을 넘어섰다가, 분양이 끝나면 다시 8만1,000대로 떨어지기를 반복했었다.
이는 일부 외지인들이 대형 아파트 분양권 취득을 위해 분양 시기를 전후해 주민등록을 속초시로 이전했다가 분양이 끝난 후에는 주소지를 다시 옮겨가기를 반복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시 관계자는 “자이와 휴먼빌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지면서 6월말 조양동의 인구가 2만8,562명으로 전달보다 915명, 지난해 동기보다 2,590명 늘어났다”며 “이 과정에서 관외 인구 유입이 속초시 전체 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인구가 30개월 만에 8만2,000명 선을 회복했다. 속초시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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