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아야진초등학교(교장 김양우) 동문들의 남다른 모교 사랑이 코로나19로 위축된 후배들의 교육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야진초교 동문들은 해마다 모교 교육활동 지원은 물론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모교 발전을 위해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특히, 아야진초교 1회 졸업생 2명이 만든 정연장학회는 매년 신입생 전원에게 50만원씩 입학축하금을 전달하고, 졸업생들에게도 별도로 장학금을 주고 있다. 학교 행사 시에도 선물 등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아야진초교 9회 졸업생인 김태홍 씨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 후배들과 교사들을 위해 입체형 마스크 2,500장을 학교에 전달했다.
대부분의 농산어촌 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야진초교는 교육공동체의 노력으로 2017년 29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지난해 65명, 올해는 73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며 ‘행복한 배움과 아름다운 자람’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2018년 속초 청봉초교와 공동학구가 되면서 통학차량도 운행돼 속초에서 학생들이 들어오고,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이 좋아 서울과 경기에서도 학생들이 이주해 오고 있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아야진초교의 2019년도 입학식 기념 사진. <아야진 초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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