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진읍에서 비상소화장치함의 소화기로 주택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사례가 있어 비상소화장치함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8시 25분경 거진읍 행랑골1길 소재의 한 주택에서 배전반 과열로 인해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거주자가 연탄재를 이용해 진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를 목격한 이웃이 인근 비상소화장치함의 소화기 2개를 이용해 진화했다.
비상소화장치함은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거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 설치돼 화재 시 소방인력 도착 전까지 마을 주민이 직접 소화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장비이다. 고성소방서는 올해 말까지 산림 인접 마을에 50여 개, 기타 고성군 전역에 128여 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20일 비상소화장치함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성공한 거진읍 주택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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