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2년 째 운항중단 상태에 놓여 있는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해 중국 현지를 방문해 항로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김수산 부시장은 관련 공무원과 함께 지난 25~28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훈춘과 연길시를 방문해 북방항로 운항 재개 및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김 부시장의 이번 중국 현지 방문은 속초항에서 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가 지난 2014년 6월 중단된지 2년째를 맞는 시점에 이뤄져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속초항은 지난 2014년 6월 북방항로 중단에 이어 지난해 8월 속초에서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신규 국제항로마저 중단됐다.
여기에 지난 17일 속초항 개항 이후 가장 규모가 큰 7만5,000톤급의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등 크루즈관광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북방항로가 점차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24일 <설악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훈춘 과 연길시를 방문해 항로재개 및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고 훈춘사무소 직원 격려 및 운영상황 점검을 위한 것”이라고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25일 중국 훈춘시에서 장길봉 시장과 북방항로 재개와 문화·관광·예술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훈춘시 소재 한인기업가들과 만나 북방항로 이용과정에서 느꼈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도 가졌다. 연길시에서는 항로 재개에 대비해 현지 한인기업들을 상대로 화물물동량을 알아보고 여객 확보 방안 등을 모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항로 재개에 대비해 사전 점검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항로에 관심을 보이는 선사가 있어, 이번 방문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속초시 김수산 부시장은 지난 25일 훈춘시를 방문해 장길봉 시장 등과 북방항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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