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의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의 인선을 둘러싼 속초시와 시체육회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속초시체육회는 지난 14일 체육회 홈페이지에 사무국 직원 채용공고를 냈다.
채용인원은 사무국장 1명과 팀장 1명 등 2명이며,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1~23일까지이다.
체육회는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합격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이번 직원 채용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사무국장의 응시연령을 20세~60세 미만(최종 시험 예정일이 속한 연도 기준)으로 제한했다.
시와 체육회는 지난 1월 이후 사무국장의 정년 제한 조정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체육회는 민선 체육회 출범에 맞게 공무원 규정을 적용한 사무국장의 정년 제한(만 60세) 규정의 조정을 요구했고, 체육회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시는 체육회 사무국장 복무 관련 규정을 들어 정년 유지 준수를 요구하며 충돌했다. 이와 관련 홍우길 속초시체육회장은 “민선 체육회장 시대에 맞는 체육회 운영을 위해 정년과 상관없는 인물을 한시적으로 내정한 것인데, 시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너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봐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지역보다 더 알찬 체육회 운영을 위해 인사위원회에도 신중한 심사를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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