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양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55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내년으로 순연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강원도체육회는 지난 16일 강원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 강원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등 2020년 강원도 종합체육대회 순연 결정을 각 시·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체육회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향후 예측 어려움 △대회 참가대상 학생 및 고령자 다수 포함 △대단위 밀집형태의 종합체육대회 특성상 대면접촉 불가피 △도민 안전과 참가선수 안전 최우선 등을 들었다. 또 정부차원에서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대축전 등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순연됨에 따라 이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양양군이 개최하려던 제55회 강원도민체육대회는 제56회 대회로 변경해 2021년 열리고, 고성군의 제57회 대회는 2022년, 강릉시의 제58회 대회는 2023년으로 1년씩 순연한다.
제28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도 내년 철원군에서 제29회 대회로 열고, 제30회 대회는 2022년 삼척시에서 개최한다. 제15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 역시 2021년 춘천에서 제16회 대회로 치러진다.
이상구 양양군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대회가 순연되면서 강원도민체육대회 또한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 만큼, 올해는 각종 체육인프라 점검과 함께 내년도 대회 준비를 더욱 착실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각 종목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독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체육회는 대학 특기생과 관련한 선수 선발 등은 등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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