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관장 김상희)은 여름 피서철과 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를 연다. 올해도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주제로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곤충전’을 개최하고, 8월말까지 설악한국화동우회 먹노리 회원들의 전시회를 연다.
또 박물관 야간개장과 함께 국악과 풍물, 속초사자놀이, 그룹사운드, 통키타 등 지역의 공연예술단을 중심으로 고향의 밤 콘서트를 개최한다.
곤충전에는 장수풍뎅이와 애벌레,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애사슴벌레, 수서곤충, 식용귀뚜라미, 식용흰점박이꽃무지풍뎅이와 애벌레, 식용거저리애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선보인다.
또 주변에서 보기 힘든 곤충들의 다양한 표본도 함께 전시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곤충전과 더불어 나무곤충목걸이 만들기, 로프타이 만들기 등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시립박물관은 방학을 맞아 운영하는 문화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곤충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이 기간 동안 야간에도 박물관 전시실을 무료로 개방하고, 고향의 밤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서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속초시립풍물단의 창작 타악연주곡 리듬&파이터와 사물놀이, 통기타, 우쿨렐레, 원니스밴드, 시립합창단 등의 공연이 진행돼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준공된 야외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열려 날씨 걱정 없이 좋은 음향시설을 틍해 마음 편히 연주와 관람을 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은 지난 2011년부터 고향의 밤 콘서트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설악한국화동우회 먹노리(회장 조정승)가 오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먹노리 일곱 번째 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립박물관의 2020년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먹노리 회원들의 작품 18점이 전시된다. 장재환 기자
지난해 열린 고향의 밤 콘서트.
먹노리 회원 김영미 씨의 수묵담채화 ‘기억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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