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지역의 해수욕장이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했다.
속초시는 이날 속초해수욕장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 기간은 8월 31일까지 53일간이며, 야간 해수욕장은 피서성수기인 7월 25일~8월 16일까지 23일간 운영된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주 출입구와 다중이용시설인 샤워장 등 7개소에 분무소독을 위한 게이트형 방역소독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야간 수영구역(오후 6시~9시까지)이 지난해 옛 행정봉사실 앞 100m 구간에서 올해는 남쪽으로 100m 더 확장됨에 따라, 야간 투광기 2기를 추가 설치해 모두 4기로 늘렸고, 피서객 안전을 위해 재난대응단원 45명과 특수공작차, 수난구조차 등을 배치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7월 31일~8월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속초 썸머페스티벌과 속초 수제맥주축제를 취소했다.
고성지역 27개 해수욕장은 10일 개장해 다음달 16일까지 38일간의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고성군 해수욕장의 가장 큰 변화는 군의 경계철책이 대대적으로 제거된 점이다. 지난 6월까지 해변 13개소 총 9,884m의 철책이 제거됐다.
해양수산부 지침에 따라 전년도에 개최했던 맨손오징어잡기대회, 서핑축제 등 문화체험 행사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양양군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낙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김진하 군수와 김의성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부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용왕제를 지냈다.
군은 이날 낙산을 비롯해 18개 해수욕장을 개장한 가운데 올 여름에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변페스티벌을 모두 취소했다. 죽도·인구 등 서핑해변은 클럽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3개 해수욕장은 오는 16일과 17일 개장할 예정이다.
시·군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파라솔 2m 이상 거리 두기, 대여물품 반납 시 즉시 소독,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수 제한 및 소독, 마스크 쓰기, 피서객 거리 두기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지난 10일 속초해수욕장이 개장한 가운데 한 피서객이 해수욕장 정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게이트형 방역소독기로 분무소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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