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읍 남문3리, 도시재생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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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읍 남문3리, 도시재생 선도

‘낮에 쓰레기 없는 거리 만들기’ 캠페인 확산/유휴공간 꽃밭 조성…노후 건물에 벽화 그려

등록날짜 [ 2020년07월13일 13시55분 ]

양양군의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양양읍 남문3리(이장 최선남) 마을주민들의 생활캠페인이 호응을 얻으며 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최선남 이장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을 진행하고 있는 남문3리는 ‘마을변화는 가장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1년 365일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모든 주민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양양군이 전선지중화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서울양양고속도로 관문도로를 넓혀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도시재생 거점마을에 걸맞은 거리 조성을 위해 ‘낮에 쓰레기 없는 거리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반장과 개발위원, 부녀회원들이 주축이 돼 133가구 281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양양초등학교를 거점으로 전통시장과 인접한 시내 중심에 위치한 남문3리 주민들은 많은 차량들과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생활쓰레기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지정장소에 배출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가급적 배출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많은 상가들이 즐비한 곳이지만 낮에 배출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리가 깨끗해졌다.
여기에 더해 주민들은 양양군청으로 가는 도로 주변의 유휴공간을 꽃밭으로 조성해 미관을 개선하고 보도블록도 새로 정비했다. 또 양양초교와 근접해 많은 학생들이 오감에 따라 노후 건물에 벽화를 그려 생동감을 주는 동시에 도로 경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안전한 거리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남문3리의 이 같은 실천적 변화는 양양군의 도시재생사업을 견인하면서 다른 마을로도 확산되고 있다.
마을 탈바꿈에 헌신해온 최선남 이장은 “주민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한 작은 변화의 움직임이 지역에 활력소가 되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지역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아이템을 계속 발굴해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읍 남문3리 주민들이 낮엔 쓰레기 없는 거리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문3리 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운 후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다.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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