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노학동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앞 청초호유원지에서 진행되는 대형 생활숙박시설 신축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서 침하 현상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며칠째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공사현장 인근 상가들은 터파기 공사 이후 지반침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8일 생활숙박시설 공사업체와 인근 상가들에 따르면 공사현장의 터파기 공사 이후 지반 침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내린 많은 비로 공사현장 바로 옆 2차로 도로에서 침하 현상이 발생해 4일간 도로가 통제됐다.
도로 침하 현상이 발생하자 공사업체는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도로 양 입구에 게시하고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 후 응급 복구공사에 나서 도로 통제 5일 만인 지난 6일 오전부터 차량통행을 재개했다. 도로 통제로 이 곳을 이용하려던 차량들이 인근 도로로 우회하느라 다소 불편을 겪었다.
인근 상가들은 지반 침하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점포 업주는 “생활숙박시설 공사현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시작한 이후 2~3개월 전부터 건물 바닥에 조금씩 크랙이 발생하고 점포 입구에서는 그 틈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며 “바로 옆 점포는 주방 쪽 건물 벽이 갈라지고 타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업주는 “균열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인근 상가들과 자체적으로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의뢰한 상태”라며 “지금 장마철이어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는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지반 침하 민원이 있어 우리 쪽 계측기를 확인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단지 도로 맨홀 주위에 약간의 크랙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며칠 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물이 크랙 부위로 스며들면서 지반 침하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공사업체는 또 “현재 지하 2층 구간의 기초공사와 사이드 벽체 설치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여서 앞으로 이로 인한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가 지반침하 피해 부분도 우리 쪽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이에 현재 공사보험가입사에 보험 신청을 접수했다. 피해 상가 업주와 원만한 피해보상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생활숙박시설은 지하 3층, 지상 12층, 4개동 총 968실 규모로 지난해 7월부터 건축 중이며, 오는 2021년 9월 완공 예정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노학동 청초호 대형 생활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 인근의 도로침하로 차량통행이 4일간 통제됐다. 차량 통행은 지난 6일 오전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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