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바둑이 강원도지사기대회에서 5연패의 금자탑을 달성하며 도내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양양군바둑협회(회장 김헌수)는 지난 4~5일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강원도지사기 바둑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7명으로 구성된 양양대표팀은 6개 팀이 출전해 풀 리그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삼척시를 12대5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속초시 9대8, 홍천군 9대8, 태백시 12대5, 철원군 13대4로 막힘없이 누르며 5전 전승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여성 일반부에서도 조희숙 씨가 우승을, 지난해 우승자로 85세의 고령인 이춘회 씨가 준우승, 김춘옥 씨가 3위를 차지하며 싹쓸이했다.
김헌수 양양군바둑협회장이 2부 감독상을, 이정현 씨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양양군바둑협회는 올해로 8번 치러진 도지사기 대회에서 3회 대회 3위를 제외하고 7번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도내 2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양양바둑의 이 같은 구력은 바둑저변 확대에 헌신해온 김형원 전 회장의 리더십과 함께 김헌수 회장과 이장섭 전무이사의 숨은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김헌수 회장은 “평소 회원들의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바둑 활성화와 청소년들의 학습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대회 2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양양바둑팀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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