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30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양양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지역에서 산사태와 붕괴, 범람, 침수 등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이틀 동안의 누적강수량은 서면이 320mm로 가장 많았고, 양양읍 301mm, 강현면 279mm, 손양면 256mm, 현북면 236mm, 현남면 206mm를 기록했으며, 서면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시간당 42mm로 최대 강수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서면 내현리 등 2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침수 13곳, 토사유출 7곳, 붕괴 5곳, 범람 1곳 등 총 42건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사유시설은 17건, 공공시설은 25건이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 공공시설 대부분은 도로와 교량이고, 사유시설은 주택과 간판 등이었다.
군은 지난달 29일 집중호우가 시작되자, 모든 공무원들이 산사태와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활동과 함께 응급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공무원들은 30일 자정까지 이어진 집중호우가 그치면서 지난 1일부터 응급복구에 들어가 당일 61.9%를 복구했으며, 3일까지 대부분의 피해지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
또 침수된 양양대교 부채도로와 강선리 도로 등은 임시 폐쇄해 응급복구 후 통행을 재개했다.
특히, 지난달 30일까지 많은 논들이 침수돼 도벽까지 우려됐지만, 지난 1일부터 물이 빠지면서 생장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응급복구가 빨리 이뤄졌고, 앞으로 복구 속도를 높여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읍 남대천 교량 밑에 주차했던 차량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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