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양양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양양군의회는 7월 1일 오전 11시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양양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전반기에 비해 복잡다단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안개 속이다.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배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에도 의장단 배출을 위해 막판 당내 협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귀선 부의장을 제외한 현 고제철 의장을 비롯해 김의성·박봉균 의원 모두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협의를 통한 당론으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확정한 후 본 투표에 임하기로 확정하고 최근 의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당내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지역위원장 입회하에 당내 투표를 실시하기로 잠정 확정한 상태다.
당초 3명이었던 미래통합당은 2명의 의원이 무소속으로 빠져나간데 이어 최근 김택철 의원까지 탈당해 소속 의원이 1명도 없고, 무소속 의원만 3명인 상황이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소속 3명으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임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에서는 정당정치에 따라 정당 간의 대결로 가야 한다는 의견과 전반기에 나선거구(손양면·현북면·현남면)에서 의장을 한 만큼, 후반기는 가선거구(강현면·양양읍·서면)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 지역화합을 위해 정당이나 선거구 모두 제외하고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본 투표에서 자유롭게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양양군의회의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면서 의장단 선출 후 내홍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1일 오전 11시 실시되는 양양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아무도 과반을 얻지 못하면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 획득 의원이 없으면 최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한다. 동수일 경우에는 연장자가 당선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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