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곤달비를 농가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강원도에 사업비 8억3,000만원을 신청했으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2㏊ 규모의 곤달비 시설재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 희망 대상자로부터 9월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10월에 예비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대상자는 고성군 산학협동심의회를 통해 내년 2월 최종 확정한다.
사업이 개시되면 1동당 100평형 시설하우스 60동이 지어진다. 사업 1년 차에는 시설하우스 30동이 지어지며, 2년 차에는 시설하우스 30동과 세척시설 1개소, 저온저장고 2동이 마련된다. 군은 2022년에 곤달비 시설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한 후, 유통시장 등을 고려해 곤달비 재배면적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일정한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확보하게 되면 곤달비 축제를 개최해 곤달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영국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고성군 곤달비는 해양심층수 세척 등으로 타지 곤달비와 차별화하는 등 곤달비 재배기술을 더욱 특화시켜 고성군만의 특산물로 육성해 농가 소득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달비는 국화과로 곰취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비슷하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및 비타민 A·C 등이 풍부하며 곰취에 비해 잎이 얇고 부드러운 데다 쓴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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