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소방서(서장 염홍림)는 환자 이송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폭행을 가한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오전 5시 속초시 중도문길 인근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만취상태로 왼쪽 정강이 찰과상 통증을 호소한다는 119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의식을 확인하고 상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급대원의 발목을 걷어차고 우산과 돌로 위협을 가했고, 이로 인해 해당 구급대원은 발목의 염좌 및 심리적 불안을 호소했다.
현행 소방기본법 제50조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하는 등 화재진압·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염홍림 서장은 “구급대원 폭행의 대부분은 주취상태이지만 어떤 상황이라도 폭력은 결코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구급대원 폭행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보고 근절을 위해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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