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한 제42회 양양문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7월 3일 전통 제례만 치른다.
양양문화제위원회(위원장 윤여준)는 지난 8일 오후 양양문화복지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양양문화제는 고치물제와 양양성황제만을 지내고 제52회 군민체육대회는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수도권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양문화제의 정상 개최가 어렵고, 문화제 특성상 관내 학생들의 참여비율이 높고 군부대 지원도 어려워 사실상 힘들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올해 양양문화제는 7월 3일 오후 3시경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치물제 봉행 후 양주성터로 이동해 양양성황제를 지내며 코로나19로부터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양양문화제위원회는 오는 16일 위원회 총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윤여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고심 끝에 올해는 최소한의 제례만을 지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군민들의 많은 이해를 바라며 코로나19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잘 계승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문화제는 매년 6월 중순경 강릉단오제 후에 개최해 오고 있다. 문화제는 고치물제와 성황제를 시작으로 군악대·제등·영신농악·신석기인 가장행렬, 양주방어사 및 대포만호수군 행차 등 시가행진과 함께 군민노래자랑, 인기가수 초청공연, 양양기민만세운동 재현행사, 탁장사놀이, 읍면별 민속경연대회, 농악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양양군의 특별한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양양문화제가 최소한의 제례행사로만 간소하게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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