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관장 김상희)이 지난 1월 준공한 전통문화예술 야외공연장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일요 작은 콘서트’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지역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야외공연장은 총사업비 7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돔형의 전천후 공연장으로 건립됐으며, 공연무대와 마당, 객석, 음향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속초시립풍물단이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속초지역 문화예술 공연자들에게 보다 많은 공연기회를 제공하고자, 야외공연장에서 매주 일요일에도 공연을 열기로 하고 지난 5월말 공모를 거쳐 10개 지역 공연단체를 선정하고 공연일정을 확정했다.
‘일요 작은 콘서트’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1호인 속초사자놀이 공연과 강원도 공모에 선정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연계해 개최한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는 속초 관내 문화예술 공연단체의 통기타, 합창, 오케스트라, 섹소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둘째 주에는 속초사자놀이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박물관 무료입장과 함께 앞으로 3개월간 ‘입담꾼 납시오’라는 제목으로 스탠딩 개그와 음악이 곁들여진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단은 야외공연장에 마련된 무대와 음향 등 모든 장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 휴가철 야간개장과 함께 고향의 밤 콘서트를 야외공연장에서 열 계획이며, 숲박물관과 산악박물관, 등산학교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코로나19로 관람객이 많이 줄었지만,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박물관을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관광타운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립풍물단이 시립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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