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공현진자망협회 회장이 수산자원 보존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을 함명준 고성군수로부터 지난 9일 전달받았다.
죽왕자망협회장도 겸하고 있는 김 회장은 평소 명태 자원 보존을 위해 어로 작업 시 혼획된 명태를 꾸준히 강원도환동해본부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제공해 왔다. 김 회장은 또 해양생태 보전을 위해 공현진자망협회 차원에서 월 1회 바닷가 청소에 나서 폐어망 등의 쓰레기를 수거해왔다.
김 회장은 표창장 수상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도와 군이 협력해 명태를 어민들로부터 수거할 시 어민들에게 수매 비용을 지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명태는 연중 포획이 금지된 상황이라 어민들은 명태가 잡히면 바다에 풀어주거나 몰래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김 회장은 도와 군에서 비용을 들여 혼획된 명태를 수매하면 이 같은 행위를 할 필요가 없어 현재 동해안에 명태가 어느 정도 늘어났는지 통계작성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명태 조업은 금지해야 하나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서는 혼획된 개체의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계작성과 어민 생활 안정을 위해선 도와 군의 전향적인 자세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작년에 혼획된 명태 개체들은 크기가 작았으나 올해 잡히는 명태는 50cm가 될 정도로 크기가 확연히 커졌다”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김영모 공현진자망협회 회장(가운데)이 지난 9일 함명준 군수로부터 해수부 장관 표창장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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