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길 전 속초신협 이사장이 자신의 평소 생각과 삶의 자취를 담은 책 <연봉 1원의 기적>(한솜미디어)을 펴냈다.
책은 파산 위기에 놓인 속초신협의 정상화 과정을 정리한 1부 ‘거센 파도와 바람은 멈췄지만’과 총체적인 이기주의에 빠진 대한민국을 향해 쏟아낸 2부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으로 구성됐다.
책 제목 ‘연봉 1원의 기적’은 이 전 이사장이 속초신협의 파산 여부를 결정하게 될 제7차 신협중앙회 기금관리위원회를 앞두고 조합을 찾아온 중앙회감독관과 강원지부장에게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연봉 1원짜리 이사장이 되겠다”고 말한 데서 따온 것이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나온 세월 가슴에 묻어두긴 아까운 일들이기에 오랜 망설임 끝에 체험담을 펴내기로 했다”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심은 사과나무의 풍성한 열매를 훗날 누군가는 먹을 수 있도록 현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라렛선교수도회 김병진 가브리엘 수사신부는 ‘추천의 글’에서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는 삶의 기적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이 시대의 아름다운 사람들, 이웃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적었다.
이 전 이사장은 책에서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자신의 재산과 능력을 기부하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히 요청되는 위기의 시대’라며 나눔의 실천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속초문화원 소강당에서 ‘연봉 1원의 기적-작은 형제의 집을 생각하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의 저작료 수익금의 50%는 속초 무료급식소 ‘작은 형제의 집’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전 이사장은 롯데제과 강원지사장과 설악고 초대 총동창회장, 속초신협 상임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392쪽. 1만5천원.
이대길 전 속초신협 이사장이 지난 27일 ‘연봉 1원의 기적’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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