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노학동 이목리마을에서 최근 분재 및 야생화 전시회가 열려 코로나19에도 많은 관람객이 마을을 방문했다.
전시회는 ‘이목리 산들 자연예술인협회’(이하 자연예술인협회) 주최로 지난달 29~31일 3일간 이목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 자연예술인협회는 이목리에 거주하거나 마을에서 분재와 야생화 농장을 운영하는 이들이 지난달 창립했으며, 이번에 ‘이목리 산들 자연예술 전시회’란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가꾼 200여점의 분재와 철쭉, 야생화가 선보였다.
전시회는 이목리마을과 자연예술인협회가 의기투합해 열게 됐다. 정동호 이목리마을 통장은 “우리 마을은 화장장이 있어 우울하고 침체된 분위기인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차원에서 자연예술인협회와 장터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에 앞서 먼저 아름다운 분재와 야생화도 선보이고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
전시비용은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마련했고, 마을에서는 몽골텐트 6동을 지원했다.
올해로 통장을 맡은 지 6년째인 정 통장은 “마을 환경개선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올 가을 설악문화제 개최 시기에 마을에서 장터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장터에서는 마을 농산물 뿐 아니라 지역 로컬 푸드 회원들의 농산물도 판매할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제1회 이목리 산들 자연예술 전시회’가 지난달 29~31일 이목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열려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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