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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복지공동체 의식을 갖자
등록날짜 [ 2020년06월08일 16시17분 ]
공동체 의식(共同體意識)이란 집단이 구성원 각자의 존엄성을 인정하여야 하듯이 그 구성원 개인들도 집단의 이익과 조직의 권위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자세를 공동체 의식이라고 말한다.
예로부터 우리는 마을 단위의 협동 노동조직인 두레와 상부상조(相扶相助) 정신의 향약(鄕約)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가져왔음을 볼 수 있으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급속한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빨리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룩한 내면에는 강한 국가공동체 의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공동체 의식은 그 출발점인 가족에서부터, 마을, 직장, 지역 단위의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국가나 민족의 공동체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인식해야할 속담들 속에도 있다. 예컨대 명심보감(明心寶鑑)에는 “멀리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의 친척은 가까운 이웃보다 못한다.”라는 말이 있으며, 영국의 철학자 B.러셀은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 사는 이상 사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조화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였다.
즉 공동체 의식의 중심은 나와 이웃, 단위 구성원의 서로에 대한 배려이며 그 조직체와 관계를 어떻게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하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우리의 전통의식과 함께 산업화를 이끌어왔고 경제발전을 이루는 데 원동력이 되었던 공동체 의식의 약화로 인하여 물질만능주의가 만연(蔓延)해지고, 이기주의가 팽배(彭排)함으로 여러 형태의 사회병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의 우리나라 공동체 의식 수준 조사에 의하면 31.6%(높은 편) vs 68.4%(낮은 편)로 국민 10명 중 7명이 공동체 수준이 낮다는 조사와 우리 사회의 공동체 참여 수준이 선진국보다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절반 이상이 된다는 조사도 발표되었다.
오늘날 이러한 공동체 의식 약화를 새롭게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
즉 변화의 첫 번째가 우리는 나와 함께 사는 이웃과 지역에 관한 관심과 배려심을 가져야 한다.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가 우리의 공동 관심사인데도 불구하고 함께 관심 두지 않고, 지나친 이기주의에 빠짐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되고, 국력이 약해져 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염려하는 현실이다.
또한 지역복지 공동체를 위해서는, 먼저 공동체 지도자들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와 이웃사랑의 박애정신(博愛精神), 자기희생정신을 가져야 하며, 가정, 학교, 사회에서 질서와 나눔, 배려 교육을 강화하고, 경쟁이 아닌 협력 교육, 사람 중심의 캠페인, 세대·집단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여 공동체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지역복지 공동체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오늘날 복지공동체란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많은 사업들 가운데 공동체 의식의 본질을 벗어나 집단이기주의적 행태가 마치 공동체 의식이며 정신처럼 보이는 아쉬움이 있다.
진정한 복지공동체가 만들어질 때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모두 복지공동체를 만드는 데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유종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명예회장
재경 속초시민회 명예회장
사회복지학 박사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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