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환경미화원들이 매년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서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고성군 환경미화원 친목모임인 ‘환경지킴이’의 김만주(59, 사진) 회장은 환경미화원 41명의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기탁과 연탄후원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모임의 회장을 맡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겨울철이 되면 고성군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연탄을 구입해 어려운 가정에 직접 배달까지 해주고 있다. 올 겨울에도 이달 중 모임의 이사회를 열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지킴이’는 김 회장이 회장을 맡으면서 월 1회 열던 모임을 연간 2~3회로 축소하고, 매월 적립된 회비로 연말 또는 연초에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들도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모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모임이 보다 활성화돼 적립금이 많이 쌓이게 되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강릉이 고향으로, 선박 엔진 수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중학교 때 거진으로 이주 했으며, 채낚기 어선 기관장으로 28년간 일을 하다 지난 2003년부터 고성군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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