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규제로 묶였던 옛 낙산도립공원구역에 대한 건축행위가 7월부터 가능해진다.
양양군은 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의 군 관리계획 결정이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최종 통과된 가운데 7월 중 결정고시 후 본격적인 건축행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열린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조건부로 통과됐으나, 낙산지구 상업지역에 대한 고도지구 지정은 신중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별도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었다. 이에 지난달 22일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재심의에서 낙산지구 상업지역 내 고도지정을 없애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권고사항으로 결정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낙산지구 일반 상업지역 내 고도지정이 이뤄질 경우, 획일화된 높이의 건축물로 낙산지역 도시경관이 더욱 훼손될 우려가 커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건축물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양양군에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그동안 제한 받았던 건축은 물론 대규모 개발행위, 지구단위계획 등에 따른 각종 심의 시 낙산해변 지역에 어울리는 건축이 될 수 있도록 관련조례 재개정 등을 검토하는 동시에 심의 시 도시 및 환경 전문가를 참여토록 해 아름다운 낙산해변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낙산지구의 상업지역은 건폐율 80% 이하, 용적률 1,300% 이하의 건축행위가 가능해진다. 대지 100평 규모에 건폐율 80평 규모로 16층까지 건축할 수 있으며, 대지 내 주차장과 조경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건폐율을 축소해 층수를 보다 높게 계획하면 된다.
양양군은 6월초 이번 결정사항에 대해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최종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또 하조대와 오산포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이번 용도지역결정 후 양양군수 결정사항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군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 달 뒤인 7월 중으로 최종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이번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주택 신축은 물론 콘도·호텔·상가 등 대규모 민자유치와 투자가 가능하도록 적극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7월부터 자유로운 건축행위가 가능해지는 낙산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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