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팸투어의 일환인 ‘속초시 여행박람회’가 지난 22일 마레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설악숙박업협회, 상도문방앗간협동조합, 롯데리조트 속초, 라마다호텔, 테라크랩팜 등 속초의 관광업 관련 20여 기관·업체들이 홍보에 나섰고, 국민일보, 한겨레신문 등 언론사와 한국관광클럽 여행업 회원사 관계자 60명이 1박 2일의 팸투어 일정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속초시가 주최했으며 감자여행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박람회는 별도의 부스 설치 없이 속초의 업체별로 테이블이 할당돼 2시간 동안 한국관광클럽 회원사들이 관심 있는 업체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류 업체인 크래프트유니언협동조합, 크래프트 루트, 설악프로방스배꽃마을 등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편이었다. 한국관광클럽 회원사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맥주나 전통주 등 주류를 시음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관광클럽 회원사들은 대체로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한 수도권 여행업 종사자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박람회여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속초의 체험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가격, 프로그램, 요구사항, 개선점 등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다”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평했다. 이와 달리 몇몇 업체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런 박람회에는 처음 와서 어떻게 할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다음에는 이런 경험을 발판으로 여행박람회를 잘 준비해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업체의 한 임원은 “이번 박람회가 앞으로 사업에 도움이 될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여행업 관계자들이 참가한 것이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사와 한국관광클럽 회원사 관계자들은 지난 22~23일 1박 2일로 진행된 팸투어에서 이번 박람회 외에 상도문 돌담마을, 설악산, 외옹치 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 아바이마을, 갯배, 청년몰 ‘갯배st’, 속초관광수산시장, 보광미니골프장, 영랑호 스토리자전거 등 속초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속초시 여행박람회’가 지난 22일 마레몬스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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