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속초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난 19일 한라산에 올랐다.
이날 사전에 등반을 신청한 103명의 학생들은 10시간에 걸친 고된 등정 끝에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가 무사히 내려와 색다른 도전의 추억을 남겼다.
학생들은 한라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며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등정 도중 힘겨운 친구들을 끌어주고 기다려주는 동료애를 발휘하고, 정상에 올라서는 넓고 푸른 백록담을 바라보며 미래 자신들의 꿈을 가슴 깊이 새겼다. 하산할 때에도 다리가 불편한 친구들을 부축해주고 서로를 격려하며 교사들의 안내와 지도에 따라 무사히 내려왔다.
이번 수학여행에 함께 한 한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은 우리 강원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신과 의지를 마음껏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속초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난 19일 한라산에 올라 백록담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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