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판로가 막힌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미사용된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대상은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7만여명이며, 도내산 친환경·일반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등으로 구성된 5만원상당 꾸러미를 학생 가정으로 상반기 중에 배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4월 학교급식중단으로 미 사용한 학교급식 예산 93억원(도비32억원, 시군비 32억원, 교육청 29억원)이 투입된다.
시·군 및 교육지원청, 학교장, 영양교사, 농협, 학부모, 생산자, 학교급식납품업체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꾸러미 급식지원협의체’ 및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꾸러미 품목구성, 단가, 계약주체, 공급방식 등을 협의, 각 시·군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도는 농산물 꾸러미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남는 예산은 학교급식 질 향상과 도내 생산 농가 및 학교급식납품업체의 소득 보전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해 전액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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