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 기지로 하는 TCC(관광 융합 항공사)인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이 베트남 슬롯 확보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중국 베이징(주 4회)과 장춘(주 3회)을 운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배분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운수권 확보는 방한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과 동북지역 중심 도시인 장춘은 중국 내에서도 관광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플라이강원은 강원도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이어 항공자유화 지역인 산둥성의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지난 등과 하이난성 하이커우, 싼야 등에도 빠른 시일 내에 취항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슬롯 확보에 이어 중국 운수권을 확보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이 해소되는 대로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 현지 조직 구성, 해외 마케팅 등 필요한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186석 규모의 B737-800항공기를 이용해 베트남 3대 도시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취항하고, 연말에는 중국의 베이징과 장춘 및 산둥성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주원석 대표는 10여 년간 인바운드 여행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항공과 관광을 융합한 컨버전스 사업 부문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는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해야 하는데,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미 잘 알려진 수도권, 제주도와 연계하기 위한 제주·김포 노선 등을 추가 운항할 수 있다면 초기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한 관광객 비중이 높은 중국과 베트남에 플라이강원이 신규 취항할 수 있는 확실한 여건을 마련함에 따라, 코로나19 완화 후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도 유치가 본격화화면, 지역경제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플라이강원의 선불항공권 판매는 도내 18개 시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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