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낙산사를 화마로부터 지켜내며 3천일 복원불사를 통해 조선시대 원형모습 그대로 돌려놓으면서 국민의 안식처로 승화시켜낸 주지 금곡 정념스님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서도 사부대중을 돌보는 소임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정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양양산불로 신음했던 낙산사는 2013년 11월 조선시대의 원형모습 그대로 3천일 복원 불사라는 역사를 마치고 7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어려운 이들을 어루만지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더 어려운 세상에서 소통을 통한 자비 나눔을 실천하며 국민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어려웠던 천년고찰 낙산사의 중창복원과 3천일 복원불사를 도감으로서 몸소 일꾼이 되어 진두지휘한 금곡 정념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부대중의 어려움이 더해지자, 불기 2564(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봉행하며 부처님의 가피로 조속히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도 정진하고 있다.
특히, 조계종 총무부장이자 연등회 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금곡 정념스님은 지난 19일 23일로 예정됐던 연등회를 전격 취소한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건강과 국난극복에 동참하는 큰 결단을 내려 국민적 호응과 지지를 얻고 있다.
앞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양양군에는 성금 2천만원과 마스크 1천개를 기부한 데 이어, 최문순 도지사에게 성금 2천만원과 마스크 2천개를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등신불로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희뿌연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서도 부처님의 가피로 차별 없는 향기로움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기를 축원합니다. 국민 모두가 이 시대의 주인이기에 함께 이 어려운 국난을 극복해 나가 희망의 시대를 열어 갑시다.”
금곡 정념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부대중에게 오직 고마운 마음만을 갖고, 좋은 꿈을 꾸며 어려운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가듯, 낙산사의 희망 길을 따라 사부대중의 행복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불기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봉축법요식을 오는 30일로 한 달 연기했지만, 천년고찰 낙산사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훤히 비추듯, 만개한 꽃들과 숲으로 사부대중의 아름다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간절함으로 기원하면 사부대중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 낙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암울하고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모든 이들을 어루만지는 넉넉한 염화미소와 자비 나눔으로 미래 희망의 또 다른 싹을 틔워나가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역복지 완성체 역할
천년고찰 낙산사가 ‘국민사찰’로 자리매김한 원천에는 금곡 정념스님의 한결같은 국민사랑과 지역사회의 애민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살아생전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자애로 다가가라는 스승 설악무산 큰스님의 평소 가르침이 금곡 정념스님의 아름다운 자비 나눔 실천으로 발현되며 낙산사는 다시 국민의 품으로, 지역사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복지의 완성체를 높여 나가고 있다.
금곡 정념스님은 무산복지재단을 통해 아동복지부터 노인복지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지역사회 복지체계 확립과 안전망 역할을 해내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무산지역아동센터와 낙산유치원은 ‘믿음과 신뢰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매년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 및 문화체험캠프를 열면서 ‘교육요람’으로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 있다.
낙산요양원은 황혼의 노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으며, 노인복지관은 맞춤형 프로그램과 편안한 시설, 건강한 급식 등으로 지역노인들의 안락한 전용공간으로 안착했다. 올해는 양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운영하며 ‘포용·배려·나눔’의 사업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매년 설과 추석에는 노인잔치로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추운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을 손수 배달하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시대의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지역사회가 더 밝아진다’는 믿음으로 매년 효도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처럼 금곡 정념스님의 중생사랑 근원에는 설악무산 큰스님의 평소 자애로운 가르침과 제3교구 본사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의 자비 나눔이 함께하며,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시대 부처님의 큰 깨달음을 통한 이웃사랑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국민안식·소통 공간, 참 의미 되새겨
금곡 정념스님의 원력으로 3천일 중창복원을 거쳐 조선시대의 원형으로 돌아간 천년고찰 낙산사는 소통과 자비 나눔을 통해 인생길을 잃은 이들에게 등불이 되듯, 자애로운 안식처로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서도 여전히 사부대중에게 치유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원통보전 위로 치솟은 금빛무지개가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비추고, 해수관음상에서 동해바다의 푸르른 정기를 마신 후 보타전을 거쳐 관음신앙의 발원지인 홍련암으로 가는 발걸음은 꿈길을 걷듯, 사부대중에게 천년의 세월과 소통하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원통보전 바로 앞에 위치한 다실은 낙산사를 찾는 이들이면 누구나 들러 향기로운 차 한 잔에 세상 시름을 잠시 내려놓는다.
금곡 정념스님은 흥천사의 중창복원에도 정진을 다하며 편견과 선입견,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과거 조선 초기 ‘왕실사찰’에서 ‘서민사찰’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소통의 가치’가 더해져 종교가 권위가 아닌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대의 요구인 ‘공유의 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스님의 한결같은 국민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천년의 억겁을 지나오면서도 매일처럼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국민사찰’ 낙산사와 ‘서민사찰’ 흥천사는 코로나19로 근현대사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의 어두운 마음을 치유하며, 금곡 정념스님의 온기가 더해져 오늘도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아로새겨 넣고 있다.
한편, 낙산사는 불기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는 30일 오전 11시 보타전에서 정부지침에 발맞춘 봉축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의 가피와 자비광명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천년고찰 낙산사가 국민사찰로서 산불의 아픔에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들에게 치유와 안식을 통해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서민사찰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울 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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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주지 금곡 정념스님
“자애로운 시대 지향점 만들기 신명”
“사랑은 마음이고, 당신의 온전한 마음이 있어 코로나19도 함께 극복할 수 있어 희망적이고 행복합니다.”
천년고찰 낙산사와 흥천사를 향기로운 꽃과 맘껏 다닐 수 있는 ‘국민동산’과 ‘서민사찰’로 중창 복원한 금곡 정념스님은 월~목요일은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으로서 서울에서 종단 업무를, 금·토·일은 낙산사에서 종무를 보며 휴일 없는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금곡 정념스님은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분별을 놓아 버리고, 오직 그 아름다움만 보면서 그 향기가 차별 없이 세상을 향하도록 부처님 전에 연등을 바친다”고 기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워진 세상 속에서도 늘 온화한 미소로 사부대중을 대하는 금곡 정념스님은 가장 작은 미물에서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그늘진 곳 없도록 세세하게 살펴, 차별 없고 아픔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우리시대의 지향점 만들기에 오늘도 신명을 다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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