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발생한 산불 진화 이후 고성소방서에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고성소방서에 재직 중인 소방관들이 토성면사무소에서 비상근무 중 천진초등학교 4학년 재학생 2명으로부터 감사의 손 편지를 받았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은 소방관들에게 “밤낮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님들께 감사편지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편지를 전했다. 이에 고성소방서 정호봉 방호구조과장은 “꿈을 먹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감사편지를 보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소방관들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익명의 여성 노인이 고성소방서에 25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동네에서 폐품을 수집한다”는 이 노인은 작년 산불 이재민이라 밝혀 기부한 돈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가 평소 소방서에 감사한 마음이 있고, 이번 산불을 보고 용기를 내 적은 돈이나마 전하러 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불이 최초 발화된 도원1리 주택이 모두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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