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시·군이 그동안 문을 닫았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고 소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일상 회복에 들어갔다.
■속초=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24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보건소의 일반업무(진료, 예방접종, 방문보건, 건강진단서 발급)를 지난 6일부터 재개했다.
이어 어버이날에 앞서 7일 관내 경로당 90개소를 개방했다. 시는 경로당 개방에 앞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 교육과 경로당에 대한 실내·외 소독 및 공동사용 집기 대청소를 실시했다.
또 6일부터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 1·2층 시설 이용 신청접수를 재개하고, 7일부터는 생활체육관 및 게이트볼장 3개소 등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을 재개했다. 시는 장애인 이용시설과 청소년 이용시설도 중앙부처 지침과 등교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방역망 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신규 감염을 통제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성=군은 지난 6일 노인일자리사업을 재개했다.
관광지 지원 등 실외 활동 중심인 5개 사업은 기존 방식 그대로 진행 중이며, 실내 활동 중심인 4개 사업은 코로나19 추가 완화 시까지 주변 청소 등 실외 활동으로 변경해 시행되고 있다. 시장형 사업인 황태손질사업 4개 사업단은 대체 추진이 불가능해 코로나19 추가 완화 시 재개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 참여자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인 1조로 사업을 운영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참여자는 즉시 귀가시키고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어린이집 개원을 앞두고 지난 1일까지 관내 9개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집 자체점검을 토대로 진행됐으며, 이 중 1개소는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양양=군은 코로나19 기본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난 7일 손양면 이장회의를 여는 등 그동안 중단했던 각종 행사를 재개했다. 이날 강현면은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를 갖고 그동안 밀렸던 지역발전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오후 2시에는 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5개 기업을 대상으로 강원 양양몰 신규 입점기업 구축 교육도 실시했다.
이어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은 코로나19로 두 달 이상 중단했던 ‘비치마켓@양양’이 설악해변에서 다시 열려, 지역 농·특산물과 핸드메이드 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됐다.
군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장에는 마스크 쓰기와 손 소독제 비치 등을 홍보하며 적극적인 감염원 차단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활방역으로 전환은 됐지만 아직까지 전파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수칙 준수를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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