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달(사진) 전 양양군의회 의장이 지난달 25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양양 손양면 송전리가 고향인 고 고용달 전 의장은 재선 군의원으로서 초창기 지역정치 토대를 닦는 데 많은 역할을 했으며, 정치 일선에 물러난 후에는 3선 양양농협조합장을 역임하며 농촌과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양양농협조합장 재직 시에는 어려운 농가를 지원하고 작목반을 만들어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현산문화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각종 선거로 인해 갈라진 지역민심을 한데 모으는 가교역할을 하고, 양양군의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는데 앞장서 왔다. 바르게살기 양양군협의회장도 맡아 청소년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생활캠페인을 주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신창선 양양농협조합장은 “생전에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력으로 지방정치는 물론 경제단체장과 사회단체장으로 끊임없이 지역발전에 헌신해 오셨기에 더욱 안타깝고 눈에 선하다”며 “이제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 고용달 전 의장은 지난달 27일 선영이 있는 양양군 손양면 남양리에서 영면에 들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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