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고 추진 계획을 확정하자, 도내 여야가 일제히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달 23일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남북교류협력 사업 인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통일부의 지정으로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해져 조기 착공의 여건이 마련됐다고 반겼다.
도당은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유럽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한 핵심노선 중 하나”라며 “현재 운행 중인 원주~강릉선과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결합하면 물류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 촉진 등 큰 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이 조기에 착수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정부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결정하고 추진방안을 확정한 것은 ‘철의 실크로드’의 디딤돌을 놓는 대장정의 시작으로 도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동해북부선의 추진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되어 무려 30년이 된 지역의 핵심 숙원사업이었고, 당장 북한과의 교류 협력, 유라시아대륙과의 연결 등 큰 의미 이전에 강원 영북권의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촉진 등 경제 활성화로 강원도의 낙후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국가현안사업의 추진은 정부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국회도 이에 상응하는 기반환경조성을 위해 조속히 입법, 예산 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번 사업과 함께 강원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도 재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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