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낙산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강원도에 기부금 2천만원과 마스크 2천장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장이자 낙산사 주지인 금곡 정념스님은 지난달 24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낙산사 기부금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필요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날 전달식에서 “천년고찰 낙산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이번 기부금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고마워했다.
금곡 정념스님은 “인류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우리 강원도민들 또한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큼,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의 강물을 이뤄내듯, 부처님의 가피가 사부대중과 함께 하면서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발원한다”고 축원했다.
한편, 낙산사는 무산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금곡 정념스님을 중심으로 노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은 물론 맞춤형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설날과 추석에는 관내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문화체험캠프를 여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주현 기자
금곡 정념스님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코로나19 기부금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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