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속초고성양양위원회는 지난 22일 동료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속초 시민단체 사무국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당 지역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속초지역 내 민주시민운동을 견인해 온 시민단체 사무국장이 동료 직원에서 성희롱 및 성추행 피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의당 지역 여성위원회와 피해자는 지난 한 달여 동안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해당 시민단체의 가해자인 사무국장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피해자가 해당 시민단체의 상근활동을 사퇴하는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역위원회는 이어 “해당 시민단체 집행위원회는 가해자를 즉시 파면 조치해야 함에도 다음달 말 사직하기로 했던 가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이런 결정은 피해자와 동종의 피해를 알려온 여성회원, 지역 여성 활동가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주고, 해당 시민단체를 응원하는 속초시민들에게도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고 했다.
지역위원회는 “해당 시민단체에 가해자인 사무국장의 경질과 조직 전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시행 등 의식전환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했다.
속초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도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시민단체에서는 성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자기성찰과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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