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 첫 모내기가 지난 17일 양양 현남면 인구리에서 실시됐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이날 현남면 인구리 김동길 씨 농가의 2ha 논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진행했다. 김 씨는 현재 한국 쌀전업농 양양군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올해 7.2ha의 논에 벼를 경작할 예정이다.
이날 모내기에 사용된 육묘는 지난달 17일 볍씨를 파종한 진옥, 맛드림벼 품종으로 특별한 기상 이변 없이 적기 영농이 추진될 경우, 진옥벼는 추석 전인 9월 상순에는 ‘해뜨미(米)’로 수확할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5월 10일에서 25일 사이에 본격적인 모내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모내기철을 앞두고 벼농사 필수 영농자재인 못자리상토와 유기질 비료, 육묘하우스, 자동파종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승용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령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촌 일손 돕기에도 나서고 있다.
김동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사를 짓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유관기관들의 지원으로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품종은 ‘맛드림’ 단일 품종으로 정부의 쌀 공급 과잉에 따른 적정생산 대책에 따라 목표 재배면적을 1,675ha로 잡고 1만1,700여톤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첫 모내기가 지난 17일 양양 현남면 인구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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