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강현면 금풍리 주민들이 마을입구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려 하자, 거주권이 침해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풍리 주민들은 “사유지라도 마을 입구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면 바로 옆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거주권이 침해받는다”고 반대했다.
강현면 금풍리의 태양광발전시설은 지난해 강원도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후 양양군의 개발행위허가를 완료하고 현재 소나무 벌채 등 발전시설 부지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시설이 친환경설비라고 하더라도 인근 주택과 불과 2∼3m 거리에 있어 너무 가까운데다, 경관이 수려한 마을 초입에 인공구조물이 들어서면 마을 미관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 관계자는 “금풍리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강원도와 양양군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사업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현재로서는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양양 강현면 금풍리 주민들이 마을 초입에 설치될 예정인 태양광발전시설이 마을미관과 인접 주민들의 거주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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