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는 유효투표수 9만5,485표 중 5만188표(52.6%)를,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는 4만2,203표(44.2%)를 얻었다. 이양수 당선인은 4개 시·군 모두에서 이동기 후보를 앞섰다.
■속초시=속초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유효투표 4만3,476표 중 2만2,665표(52.1%)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는 1만9,540표(44.9%),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도경 후보 386표(0.9%), 무소속 황정기 후보는 885표(2.0%)를 얻었다.
이 당선인은 거소·선상·재외국민투표와 관외 사전투표를 제외한 관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 이동기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대포동(61.0%), 금호동(60.3%), 동명동(57.9%), 청호동(55.7%), 영랑동(53,7%), 교동(53,7%), 노학동(53.4%) 등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조양동에서는 48.7%로 48.4%의 민주당 이동기 후보와 0.3%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반면 이동기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40% 이상의 고른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양수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후보는 거소·선상·재외국민 투표(54.1%)와 관외 사전투표(55.6%)에서는 이 당선인을 여유 있게 앞질렀다. 관내 사전투표에서도 이동기 후보는 7,636표를 득표, 7,023표를 얻은 이양수 당선인을 613표 앞섰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도경 후보는 총 386표를, 무소속 황정기 후보는 총 885표를 얻었다.
■고성군=고성에서는 2만4,504명의 유권자 중 72.9%인 1만7,865명이 투표에 참여해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양수 후보는 각 읍면에서 고르게 득표하며 이동기 후보를 앞섰다. 고성군 전체에서 이양수 당선인은 54.7%를 얻어 42%에 그친 이동기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이양수 당선인은 현내면에서 60.3%의 득표율을 기록해 고성에서 가장 득표율이 높았고, 간성읍에서 51.2%의 표를 받아 이동기 후보의 간성읍 득표율 46%보다 앞섰다. 읍면 중 간성은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가장 적었다.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간성읍을 제외하고 모든 읍면에서 이양수 당선인이 이동기 후보를 앞섰다. 고성지역 관내 사전투표에서 이양수 당선인이 2,558표, 이동기 후보가 2,510표를 기록해 이양수 당선인이 겨우 48표를 앞섰다. 관외 사전투표에서는 이동기 후보가 54.4%의 표를 얻어 이양수 당선인(40%)보다 14% 넘게 지지율이 높아 읍면별 투표 및 관내 사전투표 결과와 대조를 이뤘다.
■양양군=양양지역은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유효투표수 1만6,707표 가운데 9,380표를 얻어 56.1%의 과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22개 전 투표소에서 승리했다. 설악권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는 6,919표(41.4%)를 얻는 데 그쳤다. 무소속 황정기 후보는 260표,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도경 후보는 148표를 얻었다.
이양수 당선인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양양읍에서 3,479표(55.6%)를 획득해 2,657표(42.5%)를 얻는 데 그친 이동기 후보를 822표 차이로 앞서 나갔다. 현남면에서도 1,133표(64.9%)를 얻어 572표(32.7%)에 머문 이동기 후보를 크게 눌렀고, 서면 1,076표(62.1%), 강현면 1,520표(57.6%), 현북면 794표(54.1%), 손양면 723표(50.7%)를 얻었다.
이동기 후보는 관외사전·국외부재자투표에서 681표를 얻어 615표의 이양수 당선인을 66표 앞섰고,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모친의 고향인 손양면에서 291표를 획득해 227표의 이 당선인을 앞질렀다. 관내 사전투표에서는 2,924표를 얻은 이양수 후보가 손양면과 현북면을 제외하고 4개 읍면에서 이동기 후보(2,439표)에 앞섰다.
■인제군=설악권에서 두 번째로 선거인수가 많은 인제지역은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가 접전을 펼쳤다. 초반 열세였던 이양수 후보는 유효투표수 1만7,872표 가운데 8,603표(48.1%)를 획득해 8,419표(47.1%)을 얻은 이동기 후보에게 184표(1.03%) 차로 신승했다. 이양수 당선인은 23개 투표소 중 21개 투표소에서 승리한 반면, 이동기 후보는 2개 투표소와 6개 읍면 관내 사전투표(3,516표)에서 이양수 후보(2,603표)를 앞섰다. 무소속 황정기 후보는 595표,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도경 후보는 255표를 얻었다.
이양수 당선인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제읍에서 2,275표(46.2%)와 남면 909표(46.8%)를 얻는데 그쳐 이동기 후보에 밀렸지만, 북면 2,105표(49.0%), 기린면 1,414표(53.5%), 서화면 701표(47.7%), 상남면 515표(56.0%) 등 4개 면에서 앞서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동기 후보는 거소·선상투표와 관외사전투표, 국외부재자투표에서는 903표를 얻어 684표에 그친 이양수 후보를 앞섰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지난 15일 양양일출예식장 투표장을 찾은 한 어르신 유권자가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집어넣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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