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농림수산업, 관광, 창업, 대북 교류,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 그 중 특히 농림수산업에 관한 정책이 주목할 만하다.
함 군수는 선거운동 시 농어민 소득증대를 여러 번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농수산물 가공유통센터의 설립을 약속했다. 이는 농어촌 생산자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집중하고 가공 및 유통은 센터에서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함 군수는 이 센터를 통해 군납을 확대하고 국가산업단지와 결연으로 판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함 군수는 어업 분야에서는 육상 양식업단지를 조성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전환하고, 이를 통해 종묘사업과 치어 방류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임업 분야에도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임산물 재배 단지 조성, 기숙형 임업전문학교 설립, 산불 진화 임도 개설, 전원마을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치유의 숲 조성, 남북산림협력센터 건립 등 산림과 관련한 공약들이 풍성하다. 이 중 남북산림협력센터 건립은 남북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내용을 살펴보면 남북은 이 센터를 통해 산불 공동대응, 양묘, 산림 기술교육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해양심층수 연구센터의 확대 운영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연구센터 내 창업보육센터, 연구개발시험분석센터, 시험생산공장 등을 개설해 고성군민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소득과 연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장애우 전용 해수욕장 등 특화된 해수욕장 개설, 화진포-백섬 간 데크 설치, 송지호 전동차 전용 둘레길 조성, 해양 레저 클러스터 구축 등이 있다.
이밖에 소규모 주차장 다수 마련, 귀농귀촌 아카데미 개설, 4차 산업 체험공원 조성, 제대군인 정착 지원(주택·의료·교육) 등 다양한 공약을 선거기간에 제시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고성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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