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에 주둔하는 육군 8군단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상생봉사 활동에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8군단은 1월 말부터 방역대책본부를 발 빠르게 편성해 대응에 나섰다. 부대 내 방역은 물론 3월부터는 양양공항을 비롯해 양양군보건소의 요청에 따라 6개 읍면 관공서와 양양전통시장, 농협, 노인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한 달 동안 누적인원 147명의 장병이 참여해 21회에 걸쳐 지원했다. 또, 양양군을 포함해 인근 고성과 속초 등 설악권 43개 학교에 장병 220명을 투입해 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개학 후 추가 방역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병력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다.
8군단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I Love 영동 Day’라는 슬로건 아래 2만여 명의 병사들은 점심시간이면 분대 단위로 외출해서 부대 밖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해 왔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는 포장과 배달 등의 방식으로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동참, 현재까지 100회에 걸쳐 6,300여명의 장병들이 이용했다.
최근에는 ‘통통 Day’를 시행해 군단 사령부 및 직할 부대 간부들이 격주 수요일에 관내 식당을 이용했으며, 양양 특산품인 낙산배 판매 돕기를 통해 구매 촉진에도 도움을 주는 등 든든한 지역지킴이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특히, 산불과 폭설에 따른 제설 등 각종 지역사회 재난 및 사건·사고 시 선봉에 서서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양양에 사령부를 두고 최북단 고성에서 최남단 삼척까지 강원도 동해안을 책임지고 있으며, 전 군에서 유일하게 해안경계와 GOPGP 전방 철책 경계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역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항상 현장 일선에서 큰 도움을 주는 군 장병들이야말로 또 하나의 양양군민이자 가족”이라며 “앞으로 군부대와의 상생을 위한 협조 체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해 우리군민화운동 지원조례를 제정해 교류협력 사업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육군 8군단 장병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간식을 주문해 먹고 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적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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