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양양군사격연맹을 이끌고 있는 강문권 회장(53, 사진)의 숨은 노력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사격으로 꿈과 희망을 쏘고 있는 양양사격단은 현재 초·중학교 꿈나무 선수단과 고교 클럽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돕고 싶어 6년 전 양양군사격연맹을 맡은 강 회장은 사비를 털어가며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생활이 어려운 선수들에게는 남몰래 장학금을 전달하고, 동절기 훈련비 일부와 간식비 등을 지원하며 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강 회장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와중에도 사격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달려와 상황을 듣고 곧바로 지원에 나설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꿈나무 사격단 선수들은 “우리 회장님은 눈높이가 저희들과 잘 맞고 양복 차림보다는 작업복 차림으로 볼 때가 더 많을 정도로 친근해서 정말 편하고 좋다”고 고마워했다.
강문권 회장은 양양사격의 산증인인 황병인 꿈나무사격단 총감독과 함께 선수들의 생활 상태부터 경기력 향상, 학교지원 및 연맹 활성화 방안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선수들이 사격을 통해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그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황병인 총감독은 “강문권 회장의 깊이 있는 마음 씀씀이가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산교육이 되고 있다”며 “사격을 통해서 지역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경기력 향상이 함께 이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양양에서 홀로섬이 한마음후원회원으로 활동하며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지역사회봉사에도 헌신해온 강문권 회장은 한울조경 등 건설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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