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고성군수 재선거가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실시된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고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인에게는 축하를, 낙선 후보에게는 위로를 전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전국 투표율은 66.2%로,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58.0%)와 2018년 지방선거(60.2%)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은 26.7%나 기록했다. 그 만큼 당선인들의 책임감도 커져야 할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하다 보니 후보 진영 간의 대립이 격해지게 된다. 이번 설악권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이양수 후보와 이동기 후보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기간동안 진영으로 나뉘어 깊게 패였던 대립의 골을 메우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설악권 발전 및 주민 화합을 위해 나서야 한다.
당선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많은 공약을 쏟아냈다. 이양수 당선인은 무엇보다 설악권 동반성장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세계적인 체류형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시금 속초·고성·양양·인제가 한 선거구로 묶이면서 설악권의 상생발전과 번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4개 시·군은 도시의 특성은 다르지만, 지역경제의 중요한 기반이 관광이라는 점에서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부분이 많다. 설악권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전임 이경일 군수가 계획한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면서도 ‘함명준표’ 고성군정의 방향과 비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취임사에서 밝힌 “군민의 질책을 겸허하게 들으며 가슴을 열겠다”는 초심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군정에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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