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도의회가 동해선 유일의 미개통 구간인 ‘동해북부선 강릉~고성 제진’(이하 ‘강릉~제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예타 면제 공동건의문을 지난 7일 국토교통부와 통일부에 전달했다.
속초·강릉시와 고성·양양군 시장·군수 및 의회 의장도 공동건의문에 서명했으며, 이날 최문순 도지사와 한금석 도의회 의장이 대표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전달했다.
이들은 ‘강릉~제진’ 철도가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공동건의문에서 ‘강릉~제진’은 환동해 경제벨트 핵심교통망이자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민족의 열망과 숙원이 담긴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강릉~제진’의 연결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산에서 시작되는 환동해 권역이 통일 북방시대 유라시아 대륙의 관광,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강릉~제진 간 철도의 조속한 연결을 약속한 바 있다.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 회장은 지난 2월 3일 평창 평화포럼에 참석, 동해선 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간 철도 건설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됐으며, 2018년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가 발족해 활동하고 있다.
강릉~제진 철도 구간은 총 104.6㎞(단선, 설계속도 250㎞/h)로 총사업비는 2조 3,49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최문순 도지사와 한금석 도의회 의장이 지난 7일 ‘동해북부선 강릉~고성 제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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