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연계한 플라이강원 살리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강원도와 강원도민회중앙회·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 7일 오전 10시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지사와 김천수 강원도민회 중앙회장, 정준화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희망을 띄우자’ 캠페인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도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난해 11월 정식 취항한 플라이강원이 양양∼제주노선을 비롯해 양양∼타이베이, 양양∼클락 등 국제선 운항을 개시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노선만 간신히 운항하고 있고 탑승률도 극히 저조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상태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자본잠식률도 50%에 달해 심각하며, 현재 상황이 길어질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 149억원을 넘어서는 적자가 예상돼 결국 부도처리 될 수 있다.
정부는 항공업계의 경영난 개선을 위해 산업은행을 통해 저비용항공사를 상대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플라이강원은 최근 3년간의 경영실적이 없는 신규항공사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은 유보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와 도민회 중앙회, 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플라이강원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최근 플라이강원이 판매하고 있는 무제한 항공권 상품 판매와 강원관광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도와 유관기관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강원관광 본격 활성화 운동 △강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 개발 △도내 18개 시군 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캠페인 △동북아 거점공항 육성을 위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출향도민 대상 플라이강원 이용 활성화 운동 △대내외 홍보 통한 범도민 참여 유도 등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플라이강원도 사용 기간 만료 후에도 추가적인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해 어렵사리 뜬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원관광의 핵심인프라가 다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천수 강원도민회 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은 물론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우리 강원도는 도민들 스스로가 보듬고 함께 한다는 공동체 정신과 상부상조의 전통을 발휘해 이번 난국을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김천수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둔 2017년에 대회 붐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입장권 구매약정(1억원)을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개·폐회식 및 비인기 종목을 포함해 2,50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해 도내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중심으로 나눠줬었다. 지난 1월 취임 후 도내 곳곳을 오가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직거래 판매 협약 등 강원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주현 기자
김천수 강원도민회 중앙회장
강원도와 강원도민회중앙회·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가 지난 7일 ‘강원도, 희망을 띄우자’ 캠페인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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