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속초인제고성양양선구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도경 후보, 무소속 황정기 후보가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는 15일 본 투표를 앞두고 설악권 선거구는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진 가운데 김도경·황정기 후보도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운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각 후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해,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7시 20분 선대위원들과 함께 속초 충혼탑을 참배한 후, 교동 하우스토리 앞에서 최종현 시의장, 주대하·김준섭 도의원, 운동원 등과 함께 아침 출근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거리인사를 했다. 이어 관광수산시장과 고성·양양 항포구와 인제시내 등을 돌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동기 후보는 “일 안하는 국회의원 대신, 25년을 준비한 일꾼으로서 제21대 국회에서 위기의 설악권을 동북아국제관광과 남북교류의 중심이 되는 국제관광자유지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는 지난 2일 새벽 대포항에서 정치망 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어민들과 조업을 하며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어 속초 교동 드림디포 문구점 인근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거리 인사를 하고, 이번 총선에서 새로 편입된 인제군으로 자리를 옮겨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이양수 후보는 “오늘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돼 선거운동이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도경 후보는 지난 2일 선거구 중 자신이 처음 정착했던 거진읍 시가지에서 오전 8시부터 아침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속초 이마트 앞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김도경 후보는 향후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속초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치며 작은 정당의 후보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기호 8번 무소속 황정기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속초 노학동 만천주유소 인근 교차로에서의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황 후보는 이어 원통 장날을 맞아 인제군 원통리를 방문해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지역경제를 살리고 설악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설악권의 미래를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지와의 지면토론에서 주요공약으로 이동기 후보는 △국제관광 자유지대 조성 △설악권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 △양양해양레저산업단지 조성 추진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추진 △국도 44호선 활성화 특화사업 추진을 내세웠다.
이양수 후보는 △설악권 동반성장 마스터플랜 수립 △동서고속철도 시대 개막에 대비한 지역발전 인프라 확충 △세계적인 체류형 명품관광도시 조성 △아이 낳아 키우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설악권 건설 △공익형 수산직불제 도입을 꼽았다.
황정기 후보는 △설악동 재개발 및 활성화 추진 △춘천~속초 고속철도에 즈음한 지역별 특화사업 지원 육성 △고성군 북한특구 조성 △양양군 케이블카 설치 기본계획 추진을 약속했다.
김도경 후보는 지면토론 질문에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고명진·김주현·이광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 벽에 부착된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 후보자들의 벽보를 보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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