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명길(사진) 시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295회 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출산율 제고와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속초시의 출산율은 2015년 1.49명에서 2018년은 1.03명에 그쳐 전체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23위를 기록했다”며 “많은 2030세대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시는 민간 산부인과가 의료사고 논란에 휘말려 지난 2월말 분만실과 산후조리원을 폐쇄해 속초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의 산모들도 극심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만산부인과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역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비용절감과 공공시설이 담보하는 안정성, 양질의 서비스”라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속초시의 정책으로 채택하고, 출산 단계부터 공공의 역할을 확충해 지역주민, 특히 저소득 가정이 부담 없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에 6개소가 있고, 도내에는 지난 2016년 설치된 삼척의료원에 이어 올해 철원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은 2주간 평균 220만원이며, 이는 2017년 발표된 여성근로자의 평균 월소득(213만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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