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등학교 배구부가 제51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유독 인연이 없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우승하기 위해서는 전국체전 출전권이 걸려 있는 도민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속초고 배구부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 ‘국내 고교 5개 배구대회 전체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98년 제32회 대통령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4년 제59회 전국종별선수권, 2007년 종별선수권·대통령배, 2013년 춘계연맹전, 지난해 CBS배까지 왕좌에 올랐으나, 전국체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속초고는 지난해 10월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고부 결승에서 숙적 제천산업고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따라서 ‘국내 고교 5개 배구대회 전체 석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국체전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를 반드시 우승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지난 17일 오후 찾은 속초고 체육관은 도민체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하는 선수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선수들은 리시브와 서브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체육관은 이내 선수들의 땀과 열기로 가득했다.
코치진은 속초고의 최대 약점인 신장 열세를 보완하기 위해 대회를 앞두고 수비 및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임영길 수석코치는 “전국체전에 반드시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하지만, 예전 속초고 체육관에서 두 번이나 패한 광희고에게 설욕하기 위해서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속초시체육회도 도민체전 개막을 앞두고 선수 지원과 경기력 향상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체육회는 특히 이번 대회가 속초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해 목표를 높여 잡았다. 2014년(49회) 대회에서 1부 7위, 2015년(50회) 1부 6위였던 성적을 1부 3위로 상향했다. 중하위권에 맴돌던 속초시 성적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500여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평창체육회 임원들이 속초종합경기장을 둘러보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예약상항을 점검하고 돌아가는 등 도민체전 분위기가 도내 전체로 달아오르고 있다“며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우리 속초시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강원도민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51회 강원도민체전은 다음달 9일~13일까지 열리며, 도내 18개 시·군에서 1만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속초고 배구부가 제51회 강원도민체전 우승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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